"덥다 더워"…가마솥 더위에 전국 피서지 '북적'

[앵커]

정말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요.

가마솥 더위에 전국에 주요 피서지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8월 문턱에 들어서고 직장인들의 휴가가 몰리는 이번 주, 피서 인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튜브를 타고 파도와 바닷 바람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모래사장을 꽉 채운 파라솔 아래선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연일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대표 피서지 중 하나인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는 주말 동안 5천명이 넘는 피서객이 다녀갔습니다.

폭염특보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정하·이아진 / 서울 양천구> "올해 바닷가에 오는 건 오늘 처음이고요. 날씨는 되게 더운데, 바닷가에 오니까 기분도 전환되는 것 같고 시원한 것 같아요."

부모와 함께 도심 물놀이장을 찾은 아이들은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박노찬 / 광주 남구> "요즘에 장마라고 해서 덥고 후덥지근 아주 안 좋았는데 여기 오니까 더운지 모르겠네요. 너무 좋습니다."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심 속 이색 피서지도 여름 휴가지로 인기입니다.

폐광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경기도 '광명동굴'은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피서 명소입니다.

30도가 넘는 바깥 날씨에도 동굴 안은 15도 내외로 시원한 건 물론 다양한 공연과 전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김하준·윤세나·김유준·김승빈 / 경기 고양시> "요즘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을 찾다 보니까 집 근처에 이런 게 있어서 오게 됐어요. 밖에는 너무너무 더워서 괜히 왔다 싶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너무 시원해서 정말 행복했어요. 지금 나가기가 싫어요."

8월 문턱에 들어서고 직장인들의 휴가가 몰리는 이번 주, 피서 인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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