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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간판 달고 불법 성형시술…외국인 등 검거

뉴스사회

'○○스파' 간판 달고 불법 성형시술…외국인 등 검거

2024-08-01 16:04:18

'○○스파' 간판 달고 불법 성형시술…외국인 등 검거

[앵커]

서울에서 뷰티샵을 운영하면서 면허 없이 보톡스 시술 등 의료행위를 이어온 외국인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는데요.

이들 시술업자에게 불법으로 의약품을 팔아온 일당도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한 주택, 내부로 들어가보니 각종 시술기기와 주사기 등으로 방 한 칸이 빼곡합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파' 간판을 달고 운영된 뷰티샵인데, 장롱에는 각종 의약품이 든 상자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왁싱이나 속눈썹 연장 등 미용 시술뿐 아니라 문신, 보톡스, 필러, 주름 제거, 지방 분해 주사 시술 등 의료행위를 면허 없이 수백회 이어온 겁니다.

운영자인 베트남 국적 A씨는 SNS로 버젓이 홍보하며 고객들을 모으는가 하면, 수강생까지 받아 직접 시술하는 방법을 가르쳐 수억원을 챙겼습니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는 이렇게 약 4년간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온 A씨 등 외국인 7명과 허가 없이 의약품을 사들여 이들에게 유통한 업체 대표 B씨 등 총 51명을 검거했습니다.

수강생들은 회당 15만~20만원을 내고 배워 별도로 샵을 차렸고, 고객 대부분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장보은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장> "전국적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무면허 행위를 해왔습니다. 이런 의약품들이 무면허 업자들한테 흘러 들어가서 의료사고라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B씨 등이 불법 유통한 의약품은 94억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B씨는 의약품 취급에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수출업자 행세를 하면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

구속된 A씨를 작년 말 검찰에 넘긴 경찰은 나머지 일당을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진일]

#무면허 #불법성형 #약사법_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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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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