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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일 임대료 '천원주택' 눈길…신혼부부 얘기 들어보니

뉴스사회

인천시 1일 임대료 '천원주택' 눈길…신혼부부 얘기 들어보니

2024-08-01 17:16:31

인천시 1일 임대료 '천원주택' 눈길…신혼부부 얘기 들어보니

[앵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천원, 월 3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집을 빌려주겠다는 인천시의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신혼부부들을 만났는데, 체감도 높은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의 한 공동주택.

방 3개에 드레스룸까지 있는 이 집은 인천시가 내년부터 신혼부부에게 빌려주기 위해 매입한 '천원주택'입니다.

보증금과 관리비를 제외하고 하루 천원, 월세 3만원만 내면 임대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 3개월 차 박관수, 김민정 신혼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천원주택 입주를 고려 중입니다.

<박관수·김민정 / 인천 부평구> "신혼부부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는 건 집 걱정하지 않고 아이 키우는 거에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건데 인천 쪽에서는 아이 키우는 데 좀 더 보탬을 많이 해주시는구나…."

경기도 부천에 사는 박강령·유나연 신혼부부 역시 6분의 1로 줄어드는 주거 비용 탓에 인천으로의 이사를 고민 중입니다.

천원주택 시행을 앞두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난 신혼부부들은 체감도 높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강령 / 경기 부천시> "좋은 정책들이 있지만 얼마나 나에게 도움이 되고 이런 정책들이 있다는 걸 전달하고 와닿게 할 수 있는 부분도 함께 돼야…."

인천시는 현재 매년 천쌍의 신혼부부에게 매입임대나 전세임대를 하루 천원 임대료에 공급한다는 구상입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막상 수요자들을 만나보니까 이 수혜를 내가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커요. 수요자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급량을 확대하는 문제라든가 보다 실효성 있게 될 수 있도록."

아이를 출산한다면 내 집 마련을 돕는 대출이자 지원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녀수에 따라 최대 1% 금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벌써부터 관심이 높습니다.

<정호기·장정원 / 인천 미추홀구> "기존에 이율이 4%대로 있었는데 상담을 받아보니까 내년에 아이 출생 계획이 있어서 1.65%로 저렴한 이율로 대출 받을 수 있겠더라고요. 많이 가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인천시는 출생부터 18세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을 시행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천원주택 #신혼부부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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