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시 건강 관리 요령은…수분 섭취·휴식 필요해
[앵커]
역대급 불볕더위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벌써 10명을 넘어섰습니다.
폭염 속에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건 노인과 땡볕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건설노동자, 농부 등 외부 작업자들입니다.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찬물 보단 미지근한 물을 휴대하고 다니며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찬물을 갑자기 마시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후 2∼5시에는 가장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야외 작업 등을 되도록 피하고, 그늘이나 실내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등 증세가 나타나면 서늘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그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안윤진 / 식약처 기후보건건강위해대비과장>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 그늘, 휴식 이렇게 세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야외를 돌아다니면 땀이 많이 흐를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땐 손수건을 준비해 갖고 다니면 체온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불쾌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가 오후 7시도 넘어야 지기 때문에 선그라스를 갖고 다니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을 강하게 튼 실내를 드나들면 몸은 더운데 콧물이나 기침이 나는 여름형 냉방병에 걸릴 수 있는데, 마스크가 있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조비룡 /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에어컨의 단점 중에 하나가 온도가 내려가니까 호흡기에 좋지 않은데, 덴탈 마스크같이 편안한 마스크를 쓰게 되면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이나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분들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위에 가축이 집단 폐사하는 만큼,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은 물을 수시로 뿌려줘야 하고, 뉴스 등을 통해 무더위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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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시 건강 관리 요령은…수분 섭취·휴식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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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시 건강 관리 요령은…수분 섭취·휴식 필요해2024-08-05 17: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