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무색한 찜통더위…광복절 넘어까지 폭염

[뉴스리뷰]

[앵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연일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광복절 이후까지도 밤낮 찜통더위가 예상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는 여전히 폭염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연일 밤낮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건 한반도 상공으로 뜨거운 성질의 고기압이 층층이 쌓여 열기가 열돔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는 가운데, 습도가 높아 체감적으로는 실제 기온보다 더 덥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강한 소나기도 매일 쏟아지고 있지만, 다량의 습기가 찜통 폭염을 더 부추기는 상황입니다.

<김대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습니다."

6일까지 33도 이상의 폭염일수는 11.5일로 평년과 비교해 4.7일 더 많습니다.

12.6일을 기록한 밤더위는 예년의 3배를 웃돌고 있어, 올여름은 특히 열대야가 극심합니다.

당분간 소나기 외에도 일부 지방에서 비가 내릴 수 있겠지만, 강수량 등이 현재의 폭염을 해소할 수준은 아닐 걸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최소한 광복절 넘어서까지 33도 안팎의 무더위와 후텁지근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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