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AI 경쟁력 강화' 최태원…'긍정의 힘' 현정은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았습니다.
최 회장이 찾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는 지난 3월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이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했죠.
나아가 인공지능 AI 메모리 리더십을 다지기 위해 차세대 HBM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해외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리더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구성원들의 도전과 노력 덕분"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또 경영진과 AI 기술 리더십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요.
최 회장은 최근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한 기업만이 살아남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며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입사 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사원증을 걸어주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입사 교육 수료식에서 현 회장과 마주한 신입사원들.
그룹 총수가 어떤 말을 할지 '긴장 반 기대 반'의 마음이었을 텐데요.
현 회장은 '원영적 사고'를 언급하면서 이들과 눈높이를 맞췄습니다.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말로 대표되는 이른바 '원영적 사고'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초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의미하는데요.
현 회장은 "긍정의 힘은 '현대정신'의 핵심 가치"라면서 "이제는 여러분들의 신선한 감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신입사원과의 소통에 이어 임직원들에게는 여름철 보양식을 선물했는데요.
현 회장은 국내외 임직원 약 6,600여명에게 삼계탕을 비롯해 갈비탕과 도가니탕, 갈비찜 등을 보냈습니다.
현 회장의 '보양식 선물'은 취임 초기인 2005년부터 시작돼 2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향했습니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열었습니다.
이 포럼은 주요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우수인력을 뽑기 위한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최 사장은 이들에게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 실현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부문별 임원들은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삼성SDI의 미래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삼성SDI는 이달에는 국내에서, 또 10월에는 유럽에서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열 계획인데요.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면서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직접 이끌던 쇄신 태스크포스를 해체하고 새로운 TF를 가동합니다.
카카오는 작년 12월 쇄신 TF를 꾸리고 정신아 당시 대표 내정자를 쇄신 TF장으로 세웠죠.
이후 정 대표는 임직원 1,000여명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듣고, 관리자 직급을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또 인공지능 AI 통합조직을 신설하면서 조직 개편도 단행했는데요.
카카오는 쇄신 TF를 해체하고 인사 총괄 임원을 수장으로 하는 '인사 조직문화 쇄신 TF'를 신설하면서 "제도적, 문화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쇄신 TF를 통해 방향성이 정해졌으니, 인사 조직문화 쇄신 TF는 실제로 세부 실행을 할 멤버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카카오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죠.
쇄신 TF의 해체로 정 대표는 그룹이 맞은 위기 수습과 경영 안정화라는 과제 해결에 더욱 매진할 전망입니다.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전기차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야겠죠.
정부 또한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급뿐만 아니라, 안전 규제를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보급부터 안착까지 살피는 것이 신산업 정책의 완성입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김주영 기자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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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AI 경쟁력 강화' 최태원…'긍정의 힘' 현정은
뉴스경제
[CEO풍향계] 'AI 경쟁력 강화' 최태원…'긍정의 힘' 현정은2024-08-09 13: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