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500명 이름으로 '대포 유심'…범죄 조직에 팔아

내외국인 7천500명 이름으로 이른바 '대포 유심'을 불법 개통해 팔아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지역 관리책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 휴대전화 판매점이나 사무실 12곳을 마련해 선불 유심 7천550개를 불법 개통하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에 개당 2만원에서 8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포 유심'은 가상자산 투자사기나 대출 사기 등 각종 범행에 사용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으로 명의를 빌려준 95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9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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