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일째 열대야 행진…한낮 최고 35도 폭염

[앵커]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2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서쪽 지역으로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이번 주에도 밤낮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영서와 전북, 일부 영남 지역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서쪽 곳곳에 특보 단계가 강화됐습니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공기가 가열돼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전국적인 한낮 폭염과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습한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올해 전국 폭염일수는 14.6일로 평년의 8.1일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전국 열대야는 평년의 3배 수준인 14.1일로 나타났는데,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보다 더 많습니다.

기상청은 주 중반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극심한 땡볕이 나타나고, 다음 주까지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올여름은 야간 무더위가 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밤사이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9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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