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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갇힌 도심'…광주 31일 연속 폭염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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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갇힌 도심'…광주 31일 연속 폭염특보

2024-08-19 13:08:51

'폭염에 갇힌 도심'…광주 31일 연속 폭염특보

[앵커]

도심이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광주에는 폭염특보가 31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도심의 열을 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광산구 어룡동행정복지센터입니다.

오늘도 땀이 줄줄 흐르는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 기온은 벌써 33도를 넘었습니다.

저도 뙤약볕을 피해 그늘로 잠시 피신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게 얼음물 냉장고입니다.

시민 누구나 이렇게 얼음 생수를 1병씩 가져갈 수 있습니다.

광산구에만 이런 냉동고가 모두 18곳에 설치돼 있는데요.

냉동고마다 매일 150병을 채워두고 있는데, 대부분 소진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용한 시민분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동건 / 광주 광산구> "날씨가 35도 전후로 너무 덥고 길 다니는데 너무 덥고 수분도 부족하고 했는데… 얼음물 받아서 먹으니까 시원하고 청량감도 느껴지고 좋습니다."

광주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늘까지 31일째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도심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몇 년 전부터 광주의 체감온도는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보다 높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4년간 폭염일수는 대구 126일, 광주 66일로 대구가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폭염 발생일의 평균 체감기온은 광주가 36.2도로 대구보다 0.6(35.6)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대구보다 광주가 더 덥게 느껴지는 건데요.

광주시는 도심의 열을 식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거리마다 600개가 넘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연일 도로 살수차와 안개 분무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워낙 기온이 높아 한계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온열질환 등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광산구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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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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