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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품고 오는 태풍 '종다리'…열대야 더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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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품고 오는 태풍 '종다리'…열대야 더 심해진다

2024-08-19 14:13:44

열기 품고 오는 태풍 '종다리'…열대야 더 심해진다

[앵커]

태풍이 오면 통상 더위가 누그러지지만, 남쪽의 열기를 품고 오는 이번 태풍은 더 후텁지근한 날씨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뜨거운 수증기가 열대야를 강하게 부추길 걸로 보여, 이번 주에도 야간 폭염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인천, 여수와 제주 등 서쪽 지역과 해안가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최저기온이 27.6도인 인천에서는 전국서 가장 심한 밤더위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도 폭염 특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북상 중인 9호 태풍 '종다리'가 열을 품고 올라오면서 우리나라는 찜통 폭염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밀어 올린 열기로 당분간 낮 기온은 35도 안팎, 체감하는 더위는 실제 기온보다 더 심하겠습니다.

일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지속되는 곳에선 기온이 내려가며 폭염 특보 단계가 약화되기도 하겠습니다.

다만, 뜨거운 수증기가 밤사이에 열기를 붙잡아 둬 곳곳에서는 극심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열기가 그대로 우리나라로 전달되기 때문에, 밤 동안 강수가 있든 없든 하늘에 구름이 끼었든 안 끼었든 간에 뜨거운 수증기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서울은 열대야 연속 일이 29일, 부산 25일, 인천 27일로 늘어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5일째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제주도 역시 역대 세 번째로 긴 열대야를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 때문에 밤더위가 심해지면서 많은 지역의 열대야 기록은 계속 경신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열대야 #더위 #폭염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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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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