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1년…여야 날 선 공방, 대표 회담은 안갯속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날 선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대통령실에서도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일(24일)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지 1년이 됩니다.

오늘 대통령실에서 민주당을 고강도로 비판하는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야당의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6천억원이 투입됐다"며 "괴담 피해는 어민, 수산업 종사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은 반성은커녕 지금도 자극적 발언으로 황당한 괴담 선동에 몰두하고 있다"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우리 바다에 독극물이 가득하냐, 오염된 바다가 됐느냐, 회는 먹냐"고 물으며 그간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여당이 일본을 대변해주고 있다면서 한동훈 대표를 포함해 대여 친일 공세를 펼쳤는데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원전 처리수라는 일본식 용어까지 쓰면서 편들기에 나섰다"며 "오염수가 해역에 유입되는 데에는 4, 5년에서 10년까지 걸린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작년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아예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나서다니, 명색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야 당 대표 회담 진행 상황도 살펴보죠.

윤 기자, 회담은 언제쯤 열릴 수 있을까요?

[기자]

빨라도 다음 달 초일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여야 당 대표 회담은 일단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였죠.

양측은 일단 조속한 시일 내에 일정을 잡자는 입장인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일단 이 대표의 건강이 호전되는 상황을 봐야 하는 데다, 오는 28일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당내 관련 준비가 선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후반부에는 여야 모두 연찬회가 마련돼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결국 당 대표 회담이 다음 달인 9월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이 다른 변수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양측은 비서실장 간 논의를 이어가며 조율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해병특검법, 25만원법, 금투세 폐지 등 의제나 생중계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양측의 샅바 싸움도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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