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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커지는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태…검찰 압수수색

뉴스경제

갈수록 커지는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태…검찰 압수수색

2024-08-27 12:50:52

갈수록 커지는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태…검찰 압수수색

[앵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과 관련해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도 의혹이 제기된 지 2주 만에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했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부터 우리은행 본점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관련입니다.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을 포함해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을 상대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우리은행은 대출 서류 진위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도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달 초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지난해 9월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은행 경영진에 보고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은 늦어도 지난 3월에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해당 사실을 곧바로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국의 검사 전까지도 보고가 없었던 점, 이후 보고 지연을 해명하는 과정 등에 대한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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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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