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일본 향하지만, 거센 강풍·너울…해안가 접근 금지

[앵커]

매우 강한 위력을 가진 태풍 '산산'은 일본으로 상륙할 걸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도 해상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을 텐데요.

강풍과 함께 거센 너울이 밀려와 당분간은 해안가로의 접근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에서 본 10호 태풍 '산산'입니다.

태풍의 눈을 에워싼 구름 무리가 거세게 회오리치며 북상합니다.

일본을 향하고 있는 태풍은 매우 강한 강도로 성장했고, 강풍 반경도 300km에 달합니다.

태풍 '산산'은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계속해서 열도를 따라 북동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으로부터 불어오는 동풍이 지형에 부딪히면서 제주와 해안가 곳곳으로는 당분간 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그 밖의 남해와 동해상에도 거센 강풍과 물결로 풍랑 특보가 유지되겠습니다.

당분간은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해안 백사장까지 강하게 밀려올 걸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 남해안, 동해상에 풍랑 그리고 그 이후의 너울까지도 이번 태풍이 지나갈 때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산과 울산, 여수와 제주 등에선 건물 간판이나 기왓장이 날아갈 정도인 초속 15에서 20m의 강풍도 몰아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가급적 해안가로의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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