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인정' 슈가 검찰 송치
[앵커]
경찰이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가수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슈가가 첫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건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에 출석합니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사건 17일 만인 지난 23일 경찰 소환 조사 당시 모습입니다.
<민윤기 / 방탄소년단 슈가(지난 23일)> "죄송합니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께 정말 큰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요."
약 3시간 동안 이뤄진 조사에서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슈가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에 취한 채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당시 순찰 중이던 기동대원이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슈가를 발견하면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슈가는 사고 직후엔 경찰에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27%가 나왔습니다.
슈가는 사과문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현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슈가는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혼란들 드려 죄송하다"면서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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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인정' 슈가 검찰 송치2024-08-30 1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