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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어떻게?" "우린 금투세…25만원 얘기 할거죠?"

뉴스정치

"의제 어떻게?" "우린 금투세…25만원 얘기 할거죠?"

2024-09-02 05:29:28

"의제 어떻게?" "우린 금투세…25만원 얘기 할거죠?"

[앵커]

여야는 한 차례 연기 끝에 11년 만에 성사된 양당 대표 회담이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팽팽한 신경전과 기싸움이 이어지며 냉각된 정국의 현주소와 한계를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는가 하면, 자상하게 카메라 앞 위치를 조정해주기도 하는 두 사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악수와 함께 시작했지만 모두발언 시작과 함께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님과 민주당에 대한 수사나 기소에 관여한 검사들을 상대로 시리즈처럼 해 온 민주당의 탄핵은, 곧 예정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국회의원의 특권 얘기도 중요하지만 상응하는 대통령의 소추권에 대해서도 같은 차원에서 접근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정적 독재국가로 흘러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비공개 회담에 들어가자 이재명 대표는 한동훈 대표에게 어떤 의제를 다룰지 물었고, 한 대표가 금투세부터 얘기해보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투세에 이어 공식 의제에 없던 '의료대란' 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졌는데, 한동훈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안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같은 회담장에 있었지만, '기억이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한 대표가)특정 사건 대해서 1심 결과 승복하라 이런 취지가 아니고 법원 판결이 불리하다고 검사탄핵을 한다든지 그런 것은 맞지 않다… (이 대표가 자신을)공격하는 취지의 언급이 아니냐 라는 얘기를 하고… (불쾌감?) 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그 부분은 비공개 회의에서 얘기한 바 없어요. 한동훈 대표는 (제3자 추천 해병특검 관련)본인의 의지는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나는 하겠다. 그런데 당내 사정이 좀 있고…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런 사실은 없고요."

회담이 당초 예정한 90분을 넘기고 두 대표의 독대도 약 40분간 이어지며 협치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지만, 관심을 모았던 대부분 쟁점 현안에 대해선 기존의 양측 입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채 향후 정국의 뇌관 역시 재확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한동훈 #이재명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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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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