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최종 예선 첫 승 위해 오만으로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만 원정을 떠났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충격의 무승부를 거둔 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복귀전부터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은 홍명보 감독은 원정에서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에 졸전끝 무승부를 거두고 오만으로 떠나는 대표팀의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공항에 모인 팬들은 축 처진 대표팀을 향해 연신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홍명보호는 15시간 동안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에 도착,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한국시간 10일 밤 열리는 오만전을 준비합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비겨, B조 4위에 머물렀습니다.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오만전은 초반 기세가 걸린 중요한 경기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운명도 이번에 결판날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전 내내 야유를 받은 홍명보 감독은 반드시 첫 승리를 신고해야 조금이라도 논란을 잠재울 수 있고, 만약 다시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하기라도 한다면, 경질 여론 확산은 불가피합니다.
오만은 FIFA 랭킹 76위이고, 전적에서도 우리나라가 4승 1패로 우위지만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 건 21년 만인데, 2003년 1-3으로 패하며 이른바 '오만 쇼크'로 기록됐습니다.
홍명보 감독 개인적으로는 2012년에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오만에 완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운 대표팀이 전력에서 앞서지만,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입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이강인 선수라든지 우리 손흥민 선수라든지 황희찬 선수라든지 이 선수들을 활용하는 건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잔디 상태도, 훈련 부족도, 팬들의 야유도 더 이상 핑계 삼을 수 없는 홍명보호.
압도적인 경기력과 첫 승리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홍명보호, 월드컵 최종 예선 첫 승 위해 오만으로
뉴스스포츠
홍명보호, 월드컵 최종 예선 첫 승 위해 오만으로2024-09-07 17: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