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찜한 스타트업은…AI 수어에 치매 예측까지
[앵커]
LG와 삼성, SK 등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들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상생의 기회를 모색하는 현장에 임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키오스크 기계에서 손모양의 버튼을 누르니, 화면 한쪽에 아바타가 등장합니다.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AI 수어 서비스입니다.
원하는 문장을 누르면 3D 아바타가 해당 문장을 수어로 표현해냅니다.
<심재홍 / 케이엘큐브 DX사업본부 이사> "43만 명의 청각장애인 분들께서 키오스크라든가 웹이라든가 모바일쪽 이용에 불편함을 상당히 많이 느끼고 계시고요. (중략) 청각장애인분들도 일반인과 동등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소형 카메라가 달린 기기로 모발 상태를 체크해 탈모 진행률과 예방법을 알려주고, 목소리만으로 치매 발병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내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LG가 마련한 스타트업 행사에서 선보여진 기술들입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슈퍼스타트데이 행사에는 40여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양승진 / LG사이언스파크 슈퍼스타트팀 팀장> "8개 계열사가 모여있는 장점을 활용해서 스타트업의 협력을 가장 크게 확대할 수 있는 방향의 도움을 드리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에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맞춤형 코칭을, SK이노베이션은 내년까지 저탄소, 환경 분야 스타트업 100개사를 발굴해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에 나섭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벤처기업들을 더 키워서 그들로부터 자양분을 받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받는 구조로 혁신 생태계가 흘러가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대기업과, 지원이 필요한 스타트업간 상생 협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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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찜한 스타트업은…AI 수어에 치매 예측까지2024-09-08 17: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