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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 폭염특보…서울 다시 열대야 시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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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 폭염특보…서울 다시 열대야 시작될 듯

2024-09-09 15:20:54

9월인데 폭염특보…서울 다시 열대야 시작될 듯

[앵커]

9월 중순을 향해가고 있지만 늦더위가 물러갈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으로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데요.

일부 도심과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는 열대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먼저 한낮 폭염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오늘도 전국에서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9월이 시작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더위는 여전합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3도를 훌쩍 넘어섰는데요.

충남 공주는 35.4도, 경남 예천과 전남 완도에서도 35도를 웃돌아 한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 영서, 충청, 남부 지방과 제주에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고요.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늦더위가 여전한 건, 우리나라 상공의 고온 건조한 고기압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선선한 공기를 막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우리나라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며 서쪽 지역에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은 이어지겠고, 서울은 내일 33도, 모레는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4일부터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며, 더위가 차츰 잦아들겠지만, 평년보다는 기온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9월인데 여전히 열대야가 관측되는 지역도 많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는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남해안과 제주도, 영남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경남 양산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6.7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밤더위가 가장 심했습니다.

여수도 26.6도, 부산이 26.1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주 북부인 제주시의 총 열대야 일수는 63일로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서귀포도 열대야 일수가 56일로, 역대 최다인 2013년 57일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야간 더위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데요.

어젯밤, 경기 광명과 용인 등 일부 수도권에서도 열대야가 관측됐습니다.

목요일까지 서울의 최저기온도 25도 안팎이 예상돼, 사그라들었던 밤더위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서울에서 가장 늦게 열대야가 나타났던 때는 1935년 9월 8일인데, 오늘 서울에서 열대야가 다시 시작된다면 관측 사상 가장 늦은 밤더위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폭염 #더위 #열대야 #날씨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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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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