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 온열질환자 속출…땡볕 피하고 체온 관리해야
[앵커]
가을인데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자까지 속출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이틀 새 온열질환자가 39명 발생했습니다.
토요일 13명, 일요일 26명이었습니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따지면, 누적 환자는 3,418명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9%나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누적 온열질환자의 30.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명 적습니다.
[앵커]
한낮엔 햇볕을 피하는 게 좋겠군요.
그리고 환절기이기도 하니 건강관리에 더 유념해야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고령층, 심뇌혈관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일수록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48% 이상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하니, 이 시간대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야외에서 작업 등을 하다가 땀을 많이 흘리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피로와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을 느끼면 열탈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대한 빨리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을 마셔주는 게 좋습니다.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는데도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다면 열사병일 수 있습니다.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낮춰줘야 합니다.
더위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절기 질환도 동시에 주의해야 합니다.
새벽이나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에 에어컨 등으로 온도를 너무 낮게 하면 두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얇은 겉옷을 갖고 다니면서 에어컨 등 바람이 세면 걸쳐주는 게 좋습니다.
마스크를 휴대하면 사람이 많은 곳이나 에어컨 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경우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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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 온열질환자 속출…땡볕 피하고 체온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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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 온열질환자 속출…땡볕 피하고 체온 관리해야2024-09-10 09: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