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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서 반격 본격화한 러시아 "쿠르스크서 10개 마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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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서 반격 본격화한 러시아 "쿠르스크서 10개 마을 탈환"

2024-09-12 17:15:04

본토서 반격 본격화한 러시아 "쿠르스크서 10개 마을 탈환"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넘어갔던 쿠르스크주의 10개 마을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남쪽의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도 진격 중이라면서, 병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지상군에 본토를 기습공격 당한 뒤 손을 놓고 있는 듯하던 러시아의 반격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체첸공화국 특수부대의 압티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현지시간 11일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번 주에만 쿠르스크 지역의 총 10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적군은 많은 사상자를 냈으며 여기에 머물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러시아 남서부 국경을 뚫고 쿠르스크를 공격해 서울의 2배가 넘는 면적을 차지했습니다.

러시아 정부 고위 인사도 쿠르스크 방어와 우크라이나 영토 추가 장악 둘 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우리 군의 주의를 분산시켜 쿠르스크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충분한 병력이 있고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 공략 시도도 실패했다고 단언했습니다.

현지 군사 전문 블로거는 우크라이나 전투 경험이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해병여단이 쿠르스크에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주요 전선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도 빠르게 서진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기지가 있는 포크로우스크 코앞까지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종전안에 서명하게 만들 방안을 준비 중이고, 쿠르스크주 기습이 그 첫 단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양대 전선 모두에서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러시아 #쿠르스크_반격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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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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