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핵물질 늘려야"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했다고 오늘 북한 매체 노동신문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등 핵물질 관련 기지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전문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시찰한 내용과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우라늄 농축시설은 핵탄두 제조와 연관이 있죠? 이 시설에서 어떤 과정으로 거쳐 우라늄이 핵탄두 제조에 사용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면요?
<질문 2> 북한은 2010년에도 미국 핵물리학자를 초청해 영변 핵시설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바 있는데요. 이 영변 이외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느냐도 관건이죠? 한미 정보당국은 평양 부근 강선 단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시설의 위치는 어디로 짐작하십니까.
<질문 3> 미국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서 북한의 이번 우라늄 시설의 전격 공개,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봐야할까요.
<질문 4>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시점에서 김 위원장이 어찌 보면 핵무력을 과시했다고 볼 수 있는데, 해리스-트럼프 캠프 각각 어떻게 반응할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5> 김 위원장이 해리스-트럼프 후보를 보는 속내는 어떨까요. 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지금 북한을 보라고 한 다음날, 어제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의 발언은 지금의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은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는데 그 다음날 이뤄진 북한의 도발은 트럼프에 힘을 실어주려한다는 일각의 해석도 있는데요?
<질문 6> 김 위원장은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하며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 전망적인 위협들" 때문에 핵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을 콕집어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을 우라늄 생산기지에서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핵무력이 있어야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 앞으로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봐야겠지요?
<질문 7>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핵시설 방문 현지지도에서 원심 분리기 대수를 늘리고, 신형 원심 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원심분리기를 늘리고 신형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일 텐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질문 8> 김 위원장은 국경절인 9·9절을 맞아 연설한 자리에서도 핵역량 강화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오늘 핵시설 시찰도 관련이 있다고 봐야겠지요? 앞으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행보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질문 9> 앞서 한미 당국은 미 대선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중대도발 가능성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이 쓰레기풍선, 어제 탄도미사일 도발 이어 우라늄 시설까지 공개하며 도발 수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식의 핵무력 과시가, 미 대선 전후로 7차 핵실험과 같은 중대도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10> 며칠 전 북한은 '12축 바퀴'로 보이는 신형 이동식발사대를 공개했었는데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것, 이것도 그런 의도가 담겼다고 보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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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핵물질 늘려야"2024-09-13 10: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