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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곳곳에 폭염특보…"가을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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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곳곳에 폭염특보…"가을 맞나요?"

2024-09-17 10:03:00

추석 연휴에도 곳곳에 폭염특보…"가을 맞나요?"

[앵커]

추석이라는 말을 풀이하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고 하는데, 가을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이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은 더위를 식히며 연휴를 보내는 모습입니다.

배규빈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선글라스에 양산을 쓴 시민들이 연신 부채질을 하며 걸어갑니다.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며 땀을 식혀보지만 더위는 가시질 않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33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7도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영락없는 한여름 날씨, 9월 중순이지만 가을을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병정·전세희 / 경기 파주시> "작년 추석에는 가을의 느낌이 은은하게 이맘때쯤 왔었는데, 올해는 아직 여름의 한가운데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민족 대명절 추석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곳 청계천은 더위를 식히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를 치며 시간을 보냅니다.

<김나연·김예원·김진영 / 서울 동대문구> "추석인데도 날씨가 많이 더워서…아이들과 함께 청계천 나와 있으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추석 명절을 기념해 곱게 한복도 차려입었지만 바깥 나들이에 더위는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한 손에는 선풍기를 들고 연신 땀을 식힙니다.

손등으로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면서도 카메라에 추억을 담아 봅니다.

<김현숙·이효민 / 경기 성남시> "작년 추석보다 훨씬 덥고요. 햇빛도 강한 것 같아요. 추석이라서 어머니랑 추억 만들어 보려고 나왔는데, 명절 기분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전례없는 늦더위가 이어지며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장지훈]

#폭염 #추석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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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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