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대통령만 총 맞아"…"거짓 유포 멈춰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 사건 이후 미국 대선 선거전이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요한 대통령만 총에 맞는다"며 몸값 올리기를 시도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자가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피살 위기를 넘기고 대선 유세전에 다시 나선 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현지시간으로 17일 경합지역인 미시간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며 몸값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현지시간 17일)> "사람들은 자동차 경주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로데오 경기가 좀 무섭다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대통령직)이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안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다음 주에는 현직 정상으로 미국을 찾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다만 지난 15일 총격 미수 사건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위로 전화에 감사하다며 직접적인 비판은 삼갔습니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역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전미흑인언론인협회에 참석하며 지지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한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현지시간 17일> "정말 부끄러운 일이에요. 이 커뮤니티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오래된 상투적인 표현에 근거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미 대선의 주요 쟁점인 '여성 생식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나 트럼프가 여성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해 간섭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후보는 TV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TV토론 전 이 업체의 여론조사에서 3%포인트였던 격차가 더 벌어진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53%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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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대통령만 총 맞아"…"거짓 유포 멈춰야"2024-09-18 15: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