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발견 못 하고 '쾅'…연휴 마지막날 곳곳서 교통사고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18일) 고속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여파로 정체 상황이 악화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번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작년 추석 때보다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전용차로에 승용차 2대와 버스 2대가 멈춰 있습니다.
뒤로는 버스와 승용차들이 빼곡히 서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재 IC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10시 30분쯤.
서행하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K3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뒤따라오던 K3 뒷부분이 버스 전용차로로 넘어갔고, 버스 2대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K3 운전자 등 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3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후 1시 25분쯤에는 청주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지사교 인근 1차선 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귀경길 차량과 맞물리면서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새벽 4시쯤 경기 안산시 서해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에서는 고장으로 하차한 뒤 수신호를 하던 40대 남성이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차량 고장으로 내려서 수신호를 했는데, 뒤따라오던 차량이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가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교통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청이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일 평균 221.5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401.2건보다 44.8% 감소한 수치입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지난해 7명에서 3.75명으로 46.4%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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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발견 못 하고 '쾅'…연휴 마지막날 곳곳서 교통사고2024-09-19 05: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