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호 홈런공, 40억 넘길까…일본 들썩
[앵커]
메이저리그 역사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긴 오타니, 정작 자신의 50번째 홈런공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경매 최고액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홈런공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가 역사적인 50호 홈런을 쏘아 올린 순간.
홈런볼이 날아든 관중석이 순식간에 몸싸움 현장으로 바뀝니다.
동시에 약 10명 달려들고, 엉킨 틈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홈런볼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이 남성은 구단에 공을 넘기지 않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타니 / LA 다저스 지명타자> "경기 중이어서 홈런공을 주운 팬을 보지는 못했는데, 홈런을 치고 나서 더그아웃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공이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0번째 홈런볼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현지 매체에서는 벌써부터 경매에 부쳐질 경우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을 찍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경매 최고 금액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으로, 300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40억원에 달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홈런공의 진위를 가려야 할 상황에 대비해 오타니가 타석에 설 때마다 공에 특별한 표시를 해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 선수의 탄생에 오타니의 고국, 일본도 들썩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물론이고 시민들도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달성을 자축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온 마음을 다해 오타니의 놀라운 대기록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발행한 호외 300부는 15분 만에 동났습니다.
<일본 시민> "이날을 기다려왔는데 정말 기쁩니다. 이 순간을 정말 기대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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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호 홈런공, 40억 넘길까…일본 들썩2024-09-20 21: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