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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물벼락에…1,500명 대피·실종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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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물벼락에…1,500명 대피·실종 신고

2024-09-22 10:31:23

남부지방 물벼락에…1,500명 대피·실종 신고

[앵커]

9월 이례적인 폭우에 남부지방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1,500여명의 이재민이 나오고 실종 신고도 접수됐는데요.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와 마을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삽을 든 경찰이 연신 이물질을 퍼냅니다.

마을이 물에 잠긴 상황에서 배수로를 뚫으려는 겁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밀려오는 물과 이물질에 작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전라남도 영암에서 집중호우 탓에 하천이 범람하며 인근 마을이 온통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순천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바퀴 절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차량들은 천천히 움직였고, 일부는 비상등만 켜 둔 채 아예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강진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물에 잠긴 거리를 걷다 하수구에 빠졌는데, 지인의 도움으로 다행히 구출됐습니다.

경상권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부산 동래구 온천천은 오전부터 수위가 올라 교각 아래 도로의 교통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밤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평소 시민들이 걸어 다니는 곳까지 물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사상구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버스 안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시에서도 맨홀로 하수가 역류하거나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진 전남 장흥에서는 80대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사고 당시 실종자의 집 주변은 하천에서 불어난 물로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1,500명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각각 100건 넘는 주택·도로 침수 신고도 접수되는 등 물난리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호우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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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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