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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혼조 마감…경제지표 대기 속 숨 고르기

뉴스경제

[3분증시] 미 증시, 혼조 마감…경제지표 대기 속 숨 고르기

2024-09-26 08:34:19

[3분증시] 미 증시, 혼조 마감…경제지표 대기 속 숨 고르기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금요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점검해보죠.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간밤 시장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는데요.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7% 하락했고요.

지난 4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S&P500 지수는 0.19%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만 0.04%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시장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고점 부담에 우량주 위주로 매도세를 나타냈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에는 미국의 2분기 GDP 확정치 발표가 예정돼 있고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은 대거 공개 발언에 나섭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밤 주요 이벤트 속에서 경기를 가늠하고 향후 금리 인하 경로를 파악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고요.

[기자]

네 거대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에 엔비디아만 강세였고요.

나머지 빅테크들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는데요.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2%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다시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 와중에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각각 4% 넘게 급락했고요.

국제 유가가 급락한 여파에 셰브런과 엑손 모빌 등 정유주 주가도 내려갔습니다.

다우지수에선 암젠이 신약 임상3상에 대한 실망으로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연준 고위 인사의 발언도 나왔죠?

[기자]

네. 간밤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사에서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그는 이달 FOMC 회의에서 자신이 50bp의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 시장의 냉각으로 통화 정책을 완화할 때가 왔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고요.

경제 상황이 지금 같은 방향으로 계속 전개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글러 이사의 연설문은 간밤 뉴욕증시 마감과 함께 공개됐는데요.

오늘 밤 파월 의장과 함께 연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연설에 나서는 만큼 투자자들은 연준의 의중에 대해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상황도 점검해보죠.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2천600선 아래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천600선을 다시 내준 건 3거래일 만인데요.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감에 매도세가 대거 나왔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34% 내린 2천596.32로 집계됐고요.

지수는 장 초반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천7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요.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 중입니다.

[앵커]

어제 공개된 밸류업지수, 시장의 반응이 신통치 않습니다.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밸류업지수가 어제 베일을 벗었는데요.

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상당수가 차익 실현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100개 종목 중 35개 주가가 내렸고 7개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했는데요.

특히 지수에 속한 9개 금융주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DB손해보험이 6%대, 신한지주가 5% 빠지면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고요.

시장 예상과 달리 지수에 들어가지 못한 종목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KB금융은 4% 이상, 하나금융지주는 3% 이상 밀렸는데요.

증권가에선 밸류업지수에 대한 실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수의 선정 기준이 모호해서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으로 이어졌다는 건데요.

일각에선 첫날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지수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앵커]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중국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군요.

[기자]

네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어제 국내 화장품 업계도 들썩였습니다.

화장품 회사들의 중국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 소비세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건데요.

아모레퍼시픽은 9% 이상 뛰었고요.

코스맥스와 LG생활건강은 각각 5% 이상 올랐습니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국내 화학주와 철강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효성화학과 금호석유, 현대제철은 모두 3%대로 상승했고요.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헝셩그룹은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컬러레이와 크리스탈신소재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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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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