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달리는 시내버스서 총격범 인질극…승객 1명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밤중에 시내를 운행하던 버스를 무장 괴한이 납치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승객 1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밤 LA에서 시내버스에 올라탄 한 승객이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다른 승객에게 총을 쐈고, 이에 나머지 승객들이 버스에서 달아나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멈춰 선 버스를 발견해 운전기사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버스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약 1시간 동안의 추격전 끝에 경찰은 차량 타이어를 찢는 장비인 스파이크 스트립을 설치해 차를 세운 뒤 버스에서 총격범을 체포했습니다.

총격범은 버스 기사에게 총을 겨눈 채 차를 운전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버스 안에 쓰러져 있는 승객 1명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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