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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베이트 의혹' 고려제약 관계자 첫 영장…내일 구속심사

뉴스사회

'불법 리베이트 의혹' 고려제약 관계자 첫 영장…내일 구속심사

2024-09-26 17:05:53

'불법 리베이트 의혹' 고려제약 관계자 첫 영장…내일 구속심사

[앵커]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받는 고려제약 임직원 2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5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영장인데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27일) 열립니다.

보도에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4월 국민권익위의 공익 신고를 접수받아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수사선상에 오른 의사만 1천여명.

고려제약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블랙머니'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확보했는데, 이 파일에 리베이트 수수 정황이 있는 의사 1천여 명의 명단이 담겨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착수 5개월여 만에 고려제약 임원과 회계 담당 직원 등 2명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혐의 사실을 확인,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고려제약에서 영업 관리와 회계 사무 업무를 맡으며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제공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관련 수사 이후 영장 청구도 처음이지만 만일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이 사건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수년간 영업사원 등을 통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처방하는 대가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제공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현금뿐 아니라 가전제품이나 골프 접대 등 다양한 형태로 불법 리베이트가 이뤄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경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총 319명이 입건됐는데 이 가운데 300명을 조사했고, 입건된 사람 중 279명은 현직 의사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려제약 외에도 제약사, 의료기기 회사, 병의원, 의약품 도매상 등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고려제약 #불법_리베이트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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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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