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만 실속 있게…'소포장·소용량' 먹거리 뜬다

[앵커]

요즘 과일이나 채소, 쌀 등을 조금씩 포장한 소용량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이런 소포장 먹거리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준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채소를 담는 소비자들.

조금씩 포장된 잎채소부터 손질돼 나온 찌개용 채소까지 소용량 농산물을 찾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영자 / 서울 용산구> "편리하죠. 작게 포장한 건 일하기가 편리하고 요리할 때 시간이 덜 걸리니까 좋지요."

간편하다는 장점에 더해 가격도 저렴해 혼자 사는 가구에게는 특히 합리적인 선택지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이렇게 작고 실속 있는 소포장,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35%를 넘어선 가운데 유통업체들도 1인 가구를 잡고자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편의점 업계도 1인 가구를 공략한 쌀과 과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50g 작은 용량으로 낱개 포장되어 있어 한끼로 만들어 먹기에 적합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쇼핑하는 이른바 편장족을 중심으로 소용량 과일 제품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곳 편의점에서는 올해 들어 컵 과일 매출 신장률이 50%를 웃도는 등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고객이 해당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성비와 실속을 챙기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소포장, 소용량 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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