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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저항의 축' 잇단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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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저항의 축' 잇단 맹공

2024-09-30 14:23:57

이스라엘,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저항의 축' 잇단 맹공

[앵커]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일명 '저항의 축' 연대에 연쇄 폭격을 가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안을 처음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아파트 벽면은 부서졌고, 구급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구조에 나섭니다.

이날 공격으로 헤즈볼라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 한 명과 강경파 팔레스타인 정당의 지도부 3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16명 발생했습니다.

베이루트 중심가를 겨냥해 이스라엘이 공격을 가한 것은 작년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처음입니다.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을 겨냥해 이스라엘이 공세를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포함해 헤즈볼라의 지휘관 20명을 공습으로 살해했고,

이틀 뒤에는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민간인 주택에 숨겨뒀다며 레바논 전역의 의심 지역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헤즈볼라뿐 아니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다른 '저항의 축'으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광범위한 폭격을 가한 날 이스라엘은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의 발전소와 항구 등을 공습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오늘 2,000km 떨어진 호데이다와 그 주변부에 대한 공격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분명합니다. 우리를 공격하거나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려는 자들은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면전을 피해야만 한다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동에서의 전면전은 피할 수 있을까요?)"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는 정말 피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대비해 레바논 국경으로 병력과 탱크를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당국자는 지상군 투입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뿐이라며 레바논 침공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이 제한적인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저항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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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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