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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극우 돌풍…오스트리아 총선서 '나치 계열 정당'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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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극우 돌풍…오스트리아 총선서 '나치 계열 정당' 승리

2024-09-30 17:24:34

유럽에 극우 돌풍…오스트리아 총선서 '나치 계열 정당' 승리

[앵커]

유럽을 휩쓸고 있는 극우 돌풍이 오스트리아 총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나치 부역자들이 세운 극우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현지시간 29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현재 총리를 배출한 중도 보수 성향의 국민당 사무실에 무거운 침묵이 감돕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가 발표한 예비 공식 결과에 따르면 극우 정당 자유당이 29.2%를 득표해 승리했습니다.

극우 정당이 이 나라 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헤르베르트 키클(HERBERT KICKL) / 오스트리아 자유당 대표>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스트리아 역사의 새로운 장을 함께 써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자유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는 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연정을 위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칼 네함머 총리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며 자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키클과는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칼 네함머 / 오스트리아 총리> "음모론을 믿는 헤르베르트 키클이 WHO가 차세대 세계정부라고, 다보스에서 열리는 회의가 세계 지배를 위한 준비회의라고 비난하는 상황에서 그와 함께 현명하고 책임감 있게 국가를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당은 1950년대 나치 부역자들이 세운 극우 정당으로 반이민, 반유럽연합 등으로 지지세를 얻었지만 최근 당원들이 나치 친위대 노래를 부르는 영상으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유럽 내 극우 정당들은 자유당 승리를 한목소리로 축하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까지 극우 정당이 승리하면서 유럽 내 극우 정당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회 선거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오스트리아 #총선 #극우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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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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