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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서 유료로 딥페이크 불법영상 유통…회원방 운영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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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서 유료로 딥페이크 불법영상 유통…회원방 운영자 덜미

2024-09-30 18:38:32

텔레그램서 유료로 딥페이크 불법영상 유통…회원방 운영자 덜미

[앵커]

텔레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합성물, 이른바 딥페이크 영상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 영상을 유통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료 회원방을 운영했는데, 불법 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2천8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중 하나인 '텔레그램'의 한 채널입니다.

화면 오른쪽에 각종 불법 영상이 게재되어 있고, 왼쪽엔 수많은 아이디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불법 영상은 채널에 초대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 있었습니다.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이러한 텔레그램 채널 7개를 만들고 연예인 딥페이크를 비롯해 아동 성착취물 등 불법 영상 1,650여 개를 유통했습니다.

특히 5개의 채널에는 각각 다른 종류의 불법 영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경민 /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비회원방 채널이 있고요. 그다음에 회원방의 채널이 있고, 딥페이크 영상방, 몰카 영상방 이런 식으로 해서 5개의 카테고리가 있고요."

A씨는 채널별로 입장료를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차등화해 받았습니다.

A씨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불법 영상을 소비한 이들은 2천800여 명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A씨는 5천만 원의 입장료 수익을 거뒀습니다.

그는 지난달 텔레그램 알림 글을 통해 "4년 무사고, 5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그동안 단속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지만, 한 달도 안 돼 경찰에 꼬리를 밟히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지난 20일 검찰에 구속 송치하는 한편 영상을 시청한 이들에 대한 추적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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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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