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뺑소니 마세라티' 운전자 수사 확대…"범죄조직 연루 의혹"

뉴스사회

'뺑소니 마세라티' 운전자 수사 확대…"범죄조직 연루 의혹"

2024-09-30 21:06:59

'뺑소니 마세라티' 운전자 수사 확대…"범죄조직 연루 의혹"

[뉴스리뷰]

[앵커]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탄 오토바이를 쳐 죽거나 다치게 하고 도주한 '마세라티 음주 뺑소니' 운전자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에 대한 추가 범죄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동남아에 기반을 둔 범죄조직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세라티 음주 운전자 30대 김 모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3명의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태국과 캄보디아를 수시로 드나든 정황을 확인하고 동남아시아 범죄조직 등에서 활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범죄조직과 관련된 자금 인출 등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를 낸 마세라티 차량의 소유 회사에 대해서도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고 당시 김씨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모 법인 명의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았는데 경찰은 유령법인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영철 /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과장> "피의자가 광주에 있는 친구로부터 차량을 빌려 쓴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적이 법인 명의로 등록된 형태입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실소유자와 유통 경로 등에 대해서 추가 수사할 계획입니다."

김씨는 지난 24일 새벽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를 몰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 오토바이에 탄 20대 여성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사고 직후 조력자의 차량을 타고 대전으로 향한 뒤 이튿날 태국으로 도피하려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으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을 가능성에 스스로 항공권을 취소했습니다.

김씨는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의 도움으로 대포폰을 구해 사용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씨는 검거된 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등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광주_뺑소니 #음주 #마세라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