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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이커머스에 국내 초토화…소상공인 폐업 늘었다

뉴스경제

중국계 이커머스에 국내 초토화…소상공인 폐업 늘었다

2024-10-01 09:18:30

중국계 이커머스에 국내 초토화…소상공인 폐업 늘었다

[앵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죠.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맹공을 펼친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건 불과 1년 반 전인 지난해 3월.

그 사이 중국 직구 거래액은 79% 급증했을 정도로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여파로 국내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직구 플랫폼 국내 진입 전후를 비교했더니, 폐업한 통신판매업자 수가 41%나 증가했습니다.

의류, 식품, 완구 등 모든 업종에서 폐업이 늘었는데, 특히 '종합몰' 폐업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취급하던 생활용품 등을 저가로 중국에서 직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중소기업들도 매출 감소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 320곳 중 80.7%가 중국 직구 플랫폼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거나 향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국발 특송화물이 급증하며 국내 세관 통관절차가 지연돼 국내 사업자들이 피해를 떠안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직구 상품에 대한 결제 한도를 정하고요.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용 통관 절차, 유해상품이나 불량 상품을 걸러내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부가 추진해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계 이커머스 공습으로 국내 소상공인들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훈]

#C커머스 #공습 #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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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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