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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개천절 남부·동쪽 비

뉴스날씨

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개천절 남부·동쪽 비

2024-10-01 14:33:45

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개천절 남부·동쪽 비

[앵커]

태풍 '끄라톤'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대만을 관통하며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남부지방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태풍 '끄라톤'은 대만 남서쪽 520km 해상에서 시속 3km, 사람이 걷는 속도로 느리게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풍속은 초속 53m, 중심기압은 920hpa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30도가 넘는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며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줄곧 서쪽을 향하던 태풍은 곧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시간으로 내일 밤, 대만 남부에 상륙해 내륙을 통과한 뒤, 4일에 대만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까지 접근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세력을 키워 북상하던 끄라톤이 대만을 통과하면서는 초속 25m 안팎의 중형급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작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끌어올리는 뜨거운 수증기와 한반도로 내려온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우리나라에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겠는데요.

개천절인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등 남부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강한 바람을 동반해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만약 태풍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강수량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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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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