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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경기 부양 패키지 약효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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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경기 부양 패키지 약효 낼까

2024-10-01 18:35:28

중국, 국경절 연휴 시작…경기 부양 패키지 약효 낼까

[앵커]

중국에선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일주일 전부터 경기 부양 패키지를 내놓으며, 빨간불이 켜진 5% 성장률 달성에 사활을 걸었는데요.

올해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연휴 기간은 최대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운집한 사람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는 국기 게양을 필두로 시작됩니다.

홍콩도, 마카오도 국기 게양식은 중요 행사입니다.

7일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유동 인구는 연인원으로 19억4천만명, 하루 평균 2억7천만명이 이동합니다.

국경절 연휴 여행객들의 이동 거리가 중추절 연휴 대비 30% 증가하면서, 소비도 진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물론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쟝루 / 상하이 테마리조트 호텔 부지배인>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10일 동안 세 개의 테마호텔 모두 95% 이상 만실입니다. 호텔 가격은 여름 휴가철에 비해 10% 올랐습니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 일주일을 앞두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정책금리와 주택대출 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으로, 빨간불이 켜진 5%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해 긴급 경기부양에 나선 겁니다.

연휴 전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8% 폭등하면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지난달 23일 이후로 25%나 상승했습니다.

<왕칭 / 중국 증권 투자전문가> "기존 주택대출로 가계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소비를 진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성장률 달성을 강조했던 시진핑 국가주석은 건국기념일 메시지에서는 경제 대신 강대국 건설을 위한 중국 공산당의 지도 견지를 강조했습니다.

올해가 석 달 남은 상황에서 '5% 성장' 달성을 위해 내놓은 중국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제대로 불이 붙을지 여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中국경절 #경기부양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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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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