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세력 약화할 듯…연휴에 남동쪽 비
[앵커]
태풍 '끄라톤'은 대만을 관통하며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는데요.
하지만 징검다리 연휴 기간 남동쪽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끄라톤'은 대만 남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풍속은 초속 54m 안팎으로, 뜨거운 바다 위를 지나며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끄라톤'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대만 남부에 상륙한 뒤 내륙을 통과하겠고 금요일 대만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가 아닌 중국 동쪽 해안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세력은 대만을 관통하면서 크게 약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태풍이 끌어 올리는 뜨거운 수증기가 충돌하며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겠고, 2일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4일까지 충북과 남부,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동쪽 지역에서 많은 곳에 80㎜의 강수량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만약에 빠르게 북상하는 경우에는 수증기가 더 공급되면서 강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10월의 첫날,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며 서울 등 중부의 한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수요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가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며 날이 더 쌀쌀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당분간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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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세력 약화할 듯…연휴에 남동쪽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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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세력 약화할 듯…연휴에 남동쪽 비2024-10-02 05: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