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이란 미사일 막아낸 이스라엘의 '지구 최강' 방공망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십 년에 걸쳐 지구 최강 수준의 대공 방어망을 구축해왔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수도인 텔아비브를 향해 날아드는 미사일들, 하지만 대공 방어망에 의해 연이어 요격됩니다.
이란이 현재까지 탄도미사일 200발 등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음에도 이스라엘에서 소수의 사상자만 발생한 데엔 촘촘하게 짜여진 다층 방공망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우리는 방어와 공격 모두에 대해 높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들을 보호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2011년부터 강철지붕을 뜻하는 '아이언돔'으로 단거리 로켓 공격을 막아왔습니다.
단거리 로켓 요격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아이언돔은 지난 4월 이란이 300기 이상의 공중무기를 동원한 공격을 퍼부었을 때도 99% 요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다윗의 돌팔매'를 의미하는 다비즈 슬링이 장·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합니다.
이보다 넓은 영역은 애로우-2가 담당하며 중·장거리 미사일을 막아냅니다.
최상층은 애로우-3가 방어하는데, '이스라엘판 사드'로 고도 100km 대기권 밖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합니다.
이란 공격을 막는 데엔 미군 지원도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고, 지중해 동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구축함 2척에서 12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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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이란 미사일 막아낸 이스라엘의 '지구 최강' 방공망2024-10-02 14: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