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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또 금융사고…이번엔 50억 원대 대출 사기

뉴스경제

우리은행 또 금융사고…이번엔 50억 원대 대출 사기

2024-10-02 18:33:33

우리은행 또 금융사고…이번엔 50억 원대 대출 사기

[앵커]

우리은행에서 이번에는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허위 서류 제출이 의심되는 외부인의 55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인데요.

올해 우리은행이 공시한 금융사고만 벌써 3번째입니다.

자세한 소식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금융사고 공시 내용입니다.

55억5,900만원에 달하는 외부인 대출사기 건입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기업시설자금의 담보로 잡힌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제공해야 하는 정보를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 서류를 제출해 담보 가치 평가에 혼란을 준 것으로 다수의 관련인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은 8월 초 영업점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다만,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시된 55억원대의 사고금액은 실제 피해 금액이 아닌 '대출 취급금액'이고, 대출금 회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사를 통해 사기 행각이 있었다고 판단되면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이자도 정상적으로 내고 있고, 담보 여력은 충분해요. 그래서 나중에 회수하는 데 크게 문제는 안 될 것 같은데…제출했던 서류가 사기라고 판단되면 해당 관련인들을 고발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시중은행 중 유독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올해 우리은행이 공시한 금융사고는 경남의 한 영업점에서 발생했던 횡령사건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잇따른 금융사고에, 금융감독원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내부통제 미흡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우현]

#우리은행 #금융사고 #사기 #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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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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