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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휴학승인 파장…교육부 감사 착수에 교수들 "철회해야"

뉴스사회

서울대 의대 휴학승인 파장…교육부 감사 착수에 교수들 "철회해야"

2024-10-02 21:12:13

서울대 의대 휴학승인 파장…교육부 감사 착수에 교수들 "철회해야"

[뉴스리뷰]

[앵커]

전국에서 처음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승인한 서울대 의대를 대상으로 교육부가 강도 높은 감사에 착수했는데요.

교수들이 즉각 반발한 가운데 다른 대학으로도 휴학 승인이 확산할지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의대생들 1학기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 의대를 대상으로 바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는, 12명 규모로 감사 인력을 꾸렸으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강하게'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휴학 사실관계 파악을 시작으로, 감사를 통해 승인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서울대 내부에선 즉각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비대위에 이어 서울대 교수회도 휴학승인 결정을 지지하면서 감사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무엇이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고민해 달라는 겁니다.

<임정묵 / 서울대학교 교수회 회장> "학생의 입장에서 봐야되고 또 더 큰 견지에서는 학생들이 교육을 잘 받아야 좋은 의사가 나오기 때문에 납득이 갈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왜 그렇게 접근하는지…."

서울대 의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휴학계 수리는 당연한 일이 이뤄졌을 뿐이라며 교육부가 학생의 개별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번 휴학승인은 결국 정부의 각종 고육지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학생들의 복귀가 요원한 상황에서 유급을 막기 위한 각종 '탄력적 학사운영' 대책도 결국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40개 의대 중 서울대처럼 학장이 휴학을 승인할 수 있는 의대는 절반 가량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휴학계 처리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5월엔 연세대 등 일부 학교에선 의대 학장 등을 중심으로 휴학 승인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습니다.

교육부는 40개 의대에 '학사 운영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집단휴학 확산 단속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지훈]

#교육부 #서울의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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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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