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유족, 특조위 조사 신청…"진상규명 이제 시작"

[뉴스리뷰]

[앵커]

최근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유가족들이 1호 진상규명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진상규명이 필요한 과제들을 추려서 신청서에 담은 건데요.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 조사 신청서 접수 첫날.

유가족협의회는 첫 번째 진상규명 조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서에는 희생자들의 이동 경로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 9개의 진상규명 과제가 담겼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특조위가 진실의 물꼬를 터주길 기대하는 한편, 외압 없는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특조위는 또 다른 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이 참사 발생 2년이 되어가는 동안 아직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당부드립니다."

최근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1심 무죄 선고에 대한 사법부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애당초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결과입니다. 믿고 신뢰할 수 없었던 특수본 수사와 검찰수사의 민낯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신청서를 직접 수령한 송기춘 특조위원장은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송기춘 /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장> "저희들이 억울함이 없고, 자유롭고 안전한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개월간 조사 준비 기간을 거치는 특조위는 내년 초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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