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본회의 '특검법 재표결'…민주 '금투세' 결론 임박

[앵커]

국회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등을 재표결합니다.

여당은 부결을, 야당은 가결을 위해 각각 표 단속 총력에 나섰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3건 법안에 대한 재표결이 진행됩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이 그 대상인데요.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합니다.

300명 전원이 참석할 경우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최종 폐기됩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 총의를 모아 부결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재표결 대상 법안 3개는 '민주당의 국민 호도법'이라며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급히 만들어 부실하고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면서 이번에 부결되면 관련 법안을 또 발의하겠다는 태세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특히 김여사 특검법을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이 김여사 한명을 지키려다 전체 보수 세력을 궤멸시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라"며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금투세 관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늘 결론을 내려 한다면서요?

[기자]

네, 현재 민주당은 국회에서 금투세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지가 그 의제인데요.

현재로서는 의원들이 오늘 의총에서 지도부에 최종 결론을 위임하기로 결정한 뒤, 지도부가 '폐지에 가까운 유예'를 당론으로 정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금투세 입장 정리가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힘의 '폐지론'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해, 금투세 폐지를 함께 외쳤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유예와 폐지는 완전히 다르다며, "어차피 입장을 바꿀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가 진짜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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