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돌아온다…문체부 다음주 최종 발표

[앵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가 내일(9일)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국내외 무대에 복귀합니다.

안세영 선수의 '소신 발언'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문체부는 다음 주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이자 28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코트로 복귀합니다.

안세영은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전에 부산 대표로 출격합니다.

파리 올림픽 정상에 오른 뒤 두 달 만에 처음 서는 경기입니다.

오는 토요일(12일)까지 전국체전을 치른 뒤에는 곧바로 대표팀과 함께 출국해 15일부터 개막하는 덴마크오픈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안세영은 올림픽 직후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대표팀 훈련 방식 등을 지적하는 '소신 발언'을 내놓은 뒤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무릎과 발목 부상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발언으로 인한 여파가 여전한 만큼 다시 코트에 설 안세영의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세영의 발언으로 직격탄을 맞은 협회는 아직도 어수선합니다.

문체부 조사와 국회 현안 질의를 통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협회는 도리어 김택규 협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임원 6명의 해임을 추진하다 철퇴를 맞았습니다.

정관에 따른 요건도 갖추지 않은 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해임을 추진하려 했지만, 문체부는 물론이고 대한체육회마저 제동을 걸면서 취소했습니다.

협회가 졸속, 부실 행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엘리트와 생활체육 간 세력 다툼'으로 몰고 가는 가운데, 문체부는 다음 주 협회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종 조사 결과에는 문제가 드러난 협회 책임자들의 해임이나 중징계 요구 등의 조치가 담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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