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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신비로운 왕릉…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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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의 신비로운 왕릉…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축제

2024-10-09 13:13:33

가을밤의 신비로운 왕릉…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축제

[앵커]

조선왕릉 하면 역사 한 페이지 속에 멈춰 있다는 인상이 강하죠?

깊어가는 가을밤, 이 왕릉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바로 조선왕릉축전인데요.

뮤지컬 공연부터 각종 전시까지, 왕릉에서 즐기는 이색 축제 현장을 서형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한제국 1대 황제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는 홍릉.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곳이지만 해가지자 3천 개가 넘는 LED 불빛이 감싸며 신비로운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현장음> "어둠이 내린 가을밤 신의 정원 길을 따라 살아있는 자의 발이 들어갑니다!"

조선 500년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나는 이번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의 백미는 창극 '신들의 정원'입니다.

<창극 '신들의 정원'> "여봐라! 천만 군사 불러라! 이 죽음 막아 내리라, 이 죽음 쫓아내리라!"

왕의 죽음부터 시작해 신주가 종묘에 모셔지기까지 3년의 시간을 담아냈는데, 달 밤 아래 펼쳐지는 전통무와 노래, LED 조명을 활용한 트론 댄스는 왕릉에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왕과 아들'을 주제로 잡은 동구릉에선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와 아버지 영조의 이야기도 독무로 풀어냅니다.

<'왕과 아들'> "아버지를 위해 산이를 위해 제 목숨을 내놓습니다."

가을밤 공연부터 전시가 가득한 이번 조선왕릉축전은 오는 11일 개막해 홍릉과 유릉을 비롯해 5곳의 왕릉에서 열흘간 진행됩니다.

<조형제 /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총감독> "왕릉이라고 하는 공간적 특성을 어떻게 해치지 않고 그 내용을 올바르게, 그리고 우리의 전통과 현대적 미학들이 섞여서 융복합되어 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조선왕릉축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조선왕릉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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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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