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미정산 사태' 구영배·티메프 대표 구속영장 심사
[앵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연루된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습니다.
구 대표는 법정에 들어서며 미정산 사태를 모르고 있었고, 정산대금 편취 혐의도 부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기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법원은 오전 9시 50분부터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큐텐 구영배 대표와 티몬 류광진, 위메프 류화현 대표 등 3명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차례로 진행했습니다.
이들 3명은 시차를 두고 법원 심문에 출석했는데요.
구영배 대표는 법정에 들어서며 미정산 사태를 2년 전부터 인지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1조 5천억원 대 정산대금 편취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상품권 정산 지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상품권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계속 늘어나 '상품권의 늪이다, 빚의 늪이다'라고 표현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지난 4일 이들 세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계열사들이 입점 업체에 정산해줄 대금 1조 5,950억 원을 빼돌리고,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 692억 원을 배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이들 회사의 자금 671억원을 횡령했다고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 경영진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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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 사태' 구영배·티메프 대표 구속영장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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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 사태' 구영배·티메프 대표 구속영장 심사2024-10-10 12: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