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도이치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친윤 "자해적 발언"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문제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인데, 친윤계는 "자해 발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연일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이와 관련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활동 자제는)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께 약속하신 부분 아닙니까?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대표는 무혐의 처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친한계에선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야당의 특검법이나 상설특검 공세를 방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친윤계는 야권의 '김 여사 악마화'에 부화뇌동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한 대표의 발언 직후 SNS를 통해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며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김 여사를 겨냥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시기라든가 방법이 과연 적절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좀 달리 생각을 하고요. 그 부분도 대통령하고 만났을 때 독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를 두고 한 대표는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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