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한강 노벨문학상' 주목…"경이로운 작가"
[앵커]
우리나라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해외 언론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며 놀라움을 드러내는 한편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AP와 로이터 통신은 10일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조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 작품세계를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수상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며 발표 전까지 중국 작가 찬쉐가 유력 후보로 꼽혔음을 언급했습니다.
CNN도 그가 18번째 여성 수상자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음을 짚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대문 기사로 전하며 지난해 '작별하지 않는다'의 프랑스어판이 메디치 외국어 문학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가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가부장제, 폭력, 슬픔 그리고 인간애 등의 주제를 탐구해왔음을 소개했습니다.
일본 언론의 상세한 보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NHK는 한강에 대해, 많은 작품이 일본어로 번역돼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작가라고 소개했고,
교도통신은 사회적 문제의식을 가진 한국문학이 'K문학'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고, 한강은 그중에서도 보편성과 문학성에서 선두를 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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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한강 노벨문학상' 주목…"경이로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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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한강 노벨문학상' 주목…"경이로운 작가"2024-10-11 09: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