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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시간 브리핑…4년 6개월 만에 나온 결론 후폭풍 감수?

뉴스사회

검찰, 4시간 브리핑…4년 6개월 만에 나온 결론 후폭풍 감수?

2024-10-17 20:44:19

검찰, 4시간 브리핑…4년 6개월 만에 나온 결론 후폭풍 감수?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이번 처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4시간에 걸쳐 마라톤 브리핑을 열고 관련 수사 기록을 세세히 공개했습니다.

주가 조작 공범들 간의 대화 내용부터 김 여사의 진술 내용까지 밝혔는데요.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결과 브리핑에는 수사를 지휘한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과 최재훈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준비한 PPT 자료만 181페이지에 달했는데, 주가조작 공범들 간의 문자메시지, 검찰 진술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간의 녹취록이 등장했습니다.

직접 브리핑을 진행한 최 부장검사는 2010년 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김 여사 명의 6개 계좌별 매수·매도 거래 내역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10여 년 전 일이라 잘 기억 안 난다'거나, '증권사 직원 통해 독자 결정한 건데 권오수에 연락한 기억 없다', '손실보장 약정한 적 없다'는 김 여사 진술 내용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이어진 취재진 질의 응답에선 정말 김 여사가 시세 조종 사실을 미필적으로라도 알았을 가능성은 없냐는 등의 질문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4년 넘게 단 한 번도 강제 수사가 없었냐는 질문에, 김 여사를 상대로 압수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당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4년 전 김 여사의 휴대전화,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영장이 기각됐지만, 계좌 추적과 관련자 진술로 10여 년 전 일을 복원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사심의위를 안 열고 깜깜이 '레드팀' 회의로 내부 검증만 거쳤단 논란엔 수심위를 열면 밖에서 나온 의견들이 오히려 공정성에 저해될 수 있다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건을 지휘했던 검사장만 네 명.

수사 지연 논란 속에 나온 검찰의 불기소 처분 결론이 여러 의혹을 잠재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국정감사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공방과 맞물려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김건희 #불기소 #도이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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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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