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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으로 북러 혈맹 현실화…다음엔 러시아가 북한 돕나

뉴스정치

파병으로 북러 혈맹 현실화…다음엔 러시아가 북한 돕나

2024-10-19 16:23:49

파병으로 북러 혈맹 현실화…다음엔 러시아가 북한 돕나

[앵커]

이렇게 북한군의 대규모 파병이 확인되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이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다음엔 거꾸로 러시아가 북한을 도와 한반도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도 함께 커진건데요.

한반도를 둘러싸고 급변하는 안보 정세를 최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는 사실상 '군사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에는 한쪽이 외부에서 공격을 받으면 다른 한쪽이 지체 없이 군사지원을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사실상 '자동 군사개입'으로 해석된 이 조항을 북한이 대규모 파병으로 먼저 현실화했습니다.

문제는 한반도에서 무력 분쟁이 발생하면 러시아가 개입해 북한을 직접 도울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단 겁니다.

쉽지 않은 파병을 결정한만큼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상당한 대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도 우려의 시선이 모아집니다.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보답으로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나 군사정찰위성 추진체 기술, 핵추진 잠수함 제조 기술 등의 이전을 약속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감싸왔던 러시아가 더 노골적으로 제재를 무력화하고 북한을 '핵 보유국' 지위로 끌어올려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러관계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그간 러시아와의 관계를 생각해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들만 지원해왔던 우리 정부가 살상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거론되는 분위깁니다.

다만 살상무기 지원과 같은 강경 대응 카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부원장> "정부는 가급적 시간을 들이면서 여러가지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러시아에게 압박을 가하는 그러한 형태로 가지 않을까…."

또 북한이 대규모 파병에 나선 만큼 단기적으로는 우리와의 정면 충돌을 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특수부대 병력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돌아오면 장기적으로 우리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북러 #북한파병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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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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